BIG GL1
1. 디자인/ 구성
디자인은 시그노 DX와 비슷하게 생겼다. 캡 형식으로 뚜껑을 여는 방식이다. 색깔별로 바디와 뚜껑 부분에 포인트를 주어서 직관적으로 색깔을 알 수 있다. 바디 부분이 투명하게 되어있어 잉크의 잔량을 알 수 있다.
구성은 뚜껑, 앞 뚜껑, 펜 잉크, 몸통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2. 그립감/ 필기감
시필을 해본 결과 고무그립이 있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장시간 필시에도 피곤함을 덜 수 있는 구조이어서 만족스럽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펜이 착 감기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필기감도 좋았다. 사각 하게 써지는 느낌도 좋았다. 잉크펜에 비하면 부드럽게 써지는 느낌은 덜하지만 펜 자체가 얇은 필기를 할 수 있어서 수업을 필기하는 데 용이했다. 굵은 느낌이 아니고, 얇은 느낌이어서 글자를 또렷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0.5mm의 필기 느낌이었다.
3. 발색/ 끊김
검은색은 노멀 한 느낌의 발색이었다. 적당한 발색으로 만족스러웠다.
파란색은 밝은 발색 감을 준다. 파란색이나 빨간색에서 호불호가 나뉘는 편인데 GL1의 파란색은 적당히 밝은 느낌의 파란색이어서 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탁한 느낌의 파란색을 안 좋아한다..
잉크 잔량에서 느껴지다시피 한동안 애착을 가지고 썼던 펜이었다. 착한 가격과 필기감이 마음에 들어서 오랫동안 정착한 펜이었다.
초반에는 끊김 없이 상당히 준수한 필기감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반 정도 썼을 때에 한 번에 많은 양의 필기 시 조금씩끊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번 끊기면 조금 시간을 주어야 잉크가 나오기 때문에 끊어서 필기를 해야 함이 불편했다. 그래도 가격을 생각해보면 엄청 준수한 필기함을 가지고 있기에 만족했다.
4. 비침 테스트/번짐 테스트
개인적으로 필압이 센 편이다. 꾹꾹 눌러쓰는 느낌이 뒷 장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만 필압이 약한 분들은 별 상관이 없을 듯하다.
잉크펜이다 보니 형광펜에 취약했다. 쓰자마자 형광펜을 칠했을 때에 바로 번졌다.
5. 총평
인터넷에서는 ₩400~₩500원 사이로 구입할 수 있다. 나는 문구점에서 직접 구입을 했었는데 오래되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300~₩400원 사이에 구입을 했었던 것 같다. 가격이 감동을 주었고, 필기감도 너무 준수했다. 그것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수업에서 필기하기에도 추천할 만하다. 솔직히 한번 정도 쓸만한 펜이라고 생각한다. 재구매 의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