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fter/영화 리뷰6 한국의 <존 말코비치 되기>, <김씨 표류기> 1. 김씨 표류기 라는 영화를 아는 가. 스파이크 존스가 만든 상상력이 돋보인 영화 는 7층과 8층 사이의 사무실에서 우연히 존 말코비치의 머리 속에 들어가는 방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독특한 컨셉과 존 말코비치를 비롯한 존 쿠삭, 케서린 캐너, 카메런 디아즈 등의 배우들의 호연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작가 혹은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이 주는 즐거움은 독자가 가질 수 있는 즐거움들 중 하나이다. 손 빠른 직원을 구하는 광고를 보고, 7층과 8층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멈춘 엘리베이터를 빠져 나와 반쯤 허리 세워 걸어가는 크레이크의 모습이나 존 말코비치가 존 말코비치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는 방에 들어가게 되어 수 많은 존 말코비치들을 보여줄 때에 피아노 위에서 농염하게 누.. 2020. 9. 3. 언더 워터 오늘의 영화인 ‘언더 워터’는 심해바다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괴수물이다. 당연히 이야기는 심해를 향해 침몰 직전인 배 안에서 탈출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탈출과정에서 심해 속 미스테리한 생명체의 위협까지 더해져 서스펜스는 극대화된다. 미스테리한 생명체를 피하고, 최악의 조건 속에서 이들이 과연 다시 땅을 밟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인 영화이다. 관전포인트1: 적당함 스릴러와 괴수영화를 종종 본다. 현생에서 지칠때에 정체모를 괴수와 돌연변이들에게 쫓기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고, 안심이 된다. 각한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중심으로 하나되거나 터질것 같은 분열 직전의 상황일지라도 같이 헤쳐가는 모습이 좋다. 그래서 스릴러괴수물을 볼때에 중요한 나만의 기준이 있다. 적당한 개.. 2020. 8. 4. Sorry to bother you Ⅰ. 소개 학기가 끝났다. 기말고사만 끝나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하루 종일 뒹굴 거리다 원하는 영화를 원없이 본다는 것은 내가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자 하니 볼 것이 없다. 딱히 끌리는 영화가 없다면 나는 나의 성격대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배우나 감독을 정해서 그의 필모를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괜찮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리키스 스탠필드라는 배우의 필모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의 영화는 이다. Ⅱ. 관전 포인트 1: 대립과 상징 영화는 복잡하게 이야기를 꼬지 않는다. 영화 안에는 많은 대립을 담고 있는 상징으로 가득하다. 영화는 주인공 캐시어스 그린의 아침에서 시작된다. 캐시는 삼촌의 창고에서 여자친구 디트로이드와 함께 살고.. 2020. 7. 17. 거미줄에 걸린 소녀 줄거리 리즈베트는 천재해커이자 곤경에 처한 여자들을 구해주는 정의의 수호자였다. 어느날 한 의뢰인으로부터 정보를 빼오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악명높은 스파이더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중요한 키였던 인물까지 뺏기게 되자 리즈베트는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관전 포인트1 리즈베트 제목과 같이 거미줄에 걸려 있다. 리즈베트는 생의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하지만 겹겹히 쌓인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여성상을 보여준다. 리즈베트는 고난에 고개 숙이고, 삶에 전복당하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그려 지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영화 전반에 걸쳐서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는 남성같은 여성이 아닌 고통을 이겨낸 여성에 가깝다. 리즈베트를 연기한 클레이 포이 배우의 매력과도 연관되어 보인다. 그.. 2020. 5.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