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부자1 홍기린 : 팔꺽이 대참사 매력포인트 초록색 몸에 빨간 가시가 삐쭉삐쭉 나와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선인장다운 생김새라고 생각한다. 이름도 '삼팔이'라고 지어줬다. 데려온 당시에는 팔이 3개밖에 없었었다. 하지만 엄청난 생장의 시간 뒤에 삼팔이는 엄청난 팔을 가지게 되었다. 삼팔이지만 삼팔이가 아닌 상태가 되었다. 역시 매력은 팔이 많음이 아니라 (덕지덕지 자란 팔들도 너무 신기하지만) 삐쭉한 빨간 가시이다. 선인장 다운 투박함이 있다. 삼팔이의 무한한 팔 생성은 놀라움이었고, 진짜 사막에서 볼 것 같은 외관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 나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을 것 같은 선인장을 좋아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삼팔이와 같은 홍기린은 작렬하는 태양 아래에서 굳건히 서 있을 것 같은 친구였다. 키우기로 했다. 바로 데려왔다.. 2020.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