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커피1 동네 식물 세번째-합정 어떤 커피집 앞에서 동네 식물 세번째 -합정 어떤 커피집 앞에서 햇살이 따스하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두꺼운 옷을 벗고, 얇은 겉옷을 입고 나섰다. 이 날은 아는 동생의 고양이인 '댕댕이'를 처음 보기로 한 날이었다. 그 아이가 좋아할만한 간식을 사고, 동생을 기다리며 커피를 한 잔 먹었다. 그 동안 집에 박혀 있으면서 사실 나가서 커피를 사먹지 않았었다. 근 한달 반만에 사먹은 커피는 그냥 그랬다. 하지만 커피를 들고, 햇살 아래 걸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했다. 커피가 좋은 게 아니라 햇살이 좋았다. 커피를 기다리며 가게 한켠에서 자라고 있는 이름모를 친구를 찍었다. 특이한 생김새여서 한 장 남겼다. 걸어가면서 길 가의 꽃집에서 특이한 꽃들, 눈에 익은 꽃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꽃구경 하면서 커피를 .. 2020.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