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 이반일리치의 죽음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주인공 이반 일리치가 죽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책의 도입부에서 이반 일리치의 부고 소식을 들은 그의 동료 관료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점잖은 동료들은 겉으로는 부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이 일로 인해 겪게 될 인사이동에 관해서 열심히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생전의 이반 일리치가 죽음 이전에 살았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모습은 ‘자리’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잘 보여준다. 이반 일리치가 보여주는 모습은 관료사회를 살아가는 부품으로써의 인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체계 속에서 인간이란 하나의 부품으로써 해석이 되는데 ,이반 일리치가 자신 역시 부품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이러한 자리 중심의 관료체계에 대한 불신을.. 2020. 7. 24. Sorry to bother you Ⅰ. 소개 학기가 끝났다. 기말고사만 끝나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하루 종일 뒹굴 거리다 원하는 영화를 원없이 본다는 것은 내가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자 하니 볼 것이 없다. 딱히 끌리는 영화가 없다면 나는 나의 성격대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배우나 감독을 정해서 그의 필모를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괜찮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리키스 스탠필드라는 배우의 필모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의 영화는 이다. Ⅱ. 관전 포인트 1: 대립과 상징 영화는 복잡하게 이야기를 꼬지 않는다. 영화 안에는 많은 대립을 담고 있는 상징으로 가득하다. 영화는 주인공 캐시어스 그린의 아침에서 시작된다. 캐시는 삼촌의 창고에서 여자친구 디트로이드와 함께 살고.. 2020. 7. 17. 신역사주의 비평 1. 전통적인 역사관 전통적인 역사관은 선형적이고, 인과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A는 B이다’ 와 같은 형태를 보인다. 이때의 A는 A라는 사건을 의미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사건이 된다. 전통적인 역사관에서 사건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으며 인과성을 가진다. 그렇기에 역사는 진보하게 된다. 2. 신역사주의 신역사주의는 미셸 푸코의 철학 사조와 함께한다. 푸코의 철학 담론에 입각하여 역사를 바라보는 기존과 다른 방식이다. 신역사주의에서는 ‘역사는 진보다’라는 명제를 부정한다. 역사는 단편적이고 객관적인 사건(사실)들의 총합이 아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이 역사이기에 시공간의 경쟁적 이데올로기들, 사회와 정치 그리고 문화적 의제들의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역사를 이해하는 방.. 2020. 6. 23. 구조주의 비평 1. 구조란 구조주의 적업은 구조라는 말의 사용과는 상관이 없다. 건물의 물리적 견고성과 미학적 가치를 알아내고자 건물의 구조를 점검하는 행위보다는 건축의 기계적 원칙과 예술적 형식물, 건물들의 기본원리와 관련지어서 모든 건축의 물리적 구조를 점검하는 과정이 구조주의 작업이라 말할 수 있다. 즉, 하나의 건물의 구조가 어떠한 구조체계 속에 있는지 살펴보고 하는 과정 말이다. 구조주의적 작업의 첫쨰는 하나의 구조적 분류체계를 만드는 작업이고, 둘째는 그 하나의 개별적 양상이 특정한 구조적 범주 속에서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살피는 작업이다. 2. 구조주의적 작업 문학에 있어서 구조주의적 작업도 동일하다. 어떤 단편 소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좋은 지와 나쁜 지에 관해서 평을 내리는 것은 구조.. 2020. 6. 9. 이전 1 2 3 4 5 ··· 14 다음